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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아파트 화재' 화염 속 주민 구한 청년의 사다리차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12층 리모델링 중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는데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또 다른 주민 6명은 대피하다가 경상을 입었다.

- 12층에 있던 한국인 남성 작업자 A씨(32)와 태국인 작업자 B씨(38)가 창틀 작업 중 지상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

- 아파트 13층 & 15층 주민 C(51), D(35)씨 두 명이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던 중 엘리베이터 기계실 문을 옥상 문으로 착각해 미쳐 옥상으로 대피하지 못해 질식사

- 중상자 E씨(23)도 마찬가지로 기계실 근처에서 발견됐으나 중태


공사 자재를 올리기 위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다리차 대표(29)가 12층에 있던 주민 1명과 15층에 있던 아이들 2명을 구조했다. 이외 태국인 작업자 3명 등 2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70명과 펌프차,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17시 11분쯤 진화를 완료한 뒤 인명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

경찰의 감식 결과 우레탄캔 용기와 시너통이 발견됐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를 같이 썼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하지 않고 말로만 경고했던 점 등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업체 측은 민형사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