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인한 파생결합증권 시장 축소
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상환이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에는 미국의 국채금리 불안과 같은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 수요가 위축되었고, 이로 인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3조1000억원 줄어든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상환액도 동일 기간에 15조원으로 3조1000억원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 잔액 감소 추세
이로 인한 결과로 3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4조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H지수 급락에 따라 H지수에 편입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낙인이 발생한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품별 발행액 변화
ELS 발행액은 총 9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6% 감소했으며, 특히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7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며, 종목형, 주가지수, 및 개별종목 기초의 혼합형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산별 동향
기초자산별로는 S&P500이 6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로스톡스50, 니케이225, 코스피200지수, 홍콩H지수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증시의 상승으로 니케이지수에 편입된 ELS 발행액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H지수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되어 33.8% 감소했다.
낙인 발생 및 상환액 변동
낙인형 EL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환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9% 줄었다. 조기상환 규모는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만기상황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 및 상환액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6%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총 3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6% 감소했다.
낙인 발생 잔액 및 향후 전망
9월 말 기준 낙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총 6조8000억원으로 주로 지난해 홍콩H지수 급락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대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낙인이 발생한 홍콩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H지수 추이와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니케이225 편입 ELS에 대해서도 변동성 확대 시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투자자 위험고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