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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평가와 감독의 일베논란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에서는 10대 평가가 무려 9.5점, 20대 평가가 8.5점으로 높은 편이며 30대는 거의 7점대이며 40, 50대부터는 5점대로 상당히 낮다. 세대별 반응 차이가 큰 편으로 알 수 있다.

호평을 하는 측에서는 감독의 전작과 비교했을 때에도 오락적인 요소나 개그요소를 많이 넣어 보기 편하고 늘어지지 않는 다는 점과 넷플릭스 작품들 특유의 연출적으로 스타일리쉬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는 점을 칭찬한다.
또한 스토리나 주제가 마음에 들고 길복순 케릭터가 마음에 든다는 평도 있다.

전반적으로 과장되게 빠르고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같은 움직임의 카메라 워크는 매튜 본, 머릿속으로 미리 계산하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은 가이 리치, 정적인 구도와 최소한의 조명으로 실루엣 만으로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은 샘 멘데스 작품들에서 주로 보이는 연출이다. 위 감독들의 액션영화에 영향을 받은 연출들이 많다. 다만 역동적인 매튜 본식 액션이 나오다 갑자기 뜬금없는 타이밍에 톤 다운을 시켜서 멘데스식 정적인 액션이 나오는 등 보는 사람에 따라 난잡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규칙과 체계가 존재하는 킬러들의 뒷세계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은 존 윅 시리즈와도 유사하다.

이러한 연출들이나 설정들이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타일이라 특색있다는 평가도 많다. 상술된 영화 감독들의 영화를 자주 본 사람들에게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연출인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부분이다. 특유의 미쟝센이 좋다는 반응도 있다.



액션에서 전체적으로 액션 흐름이 끊기는듯한 아쉬운 점들이 다소 보여 한국 액션 영화중에서는 신선한 스타일의 시도지만 액션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좀 아쉽다는 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 면에서 최소한의 개연성은 챙겼고, 독창적인 플롯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장르성은 챙긴 작품이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길복순>은 액션을 기반으로 한 가족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혹평하는 측에서는 137분 동안 액션 영화에서 캐릭들과의 관계를 깊게 다루지는 않고 간단하게만 처리하는 반면, 정작 내용에는 대입 비리, 디지털 성범죄, 성소수자와 같은 현실적 문제를 영화에 지나치게 많이 담으려고 시도하여 어느 한쪽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캐릭터 성이 너무 작위적이고 오글거린다는 평가도 있다. 종종 등장하는 노골적인 대사나 추임새들이 거슬린다는 평도 있으며, 중간 중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효과음 연출은 특히나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부분이다.

길복순이라는 캐릭터와 전도연의 연기는 호평. 설경구는 음향의 문제인지 대사 처리나 발음이 안들리는 장면이 있다.

 


감독의 일베 논란


‘길복순’ 초반에 등장하는 살인청부 임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투에 '순천-전라'라고 쓰여있다고 꼬집었다. 뒤이어 나오는 봉투들은 '서울-한국',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등 도시 이름과 국가명이 적혀있다. 순천-전라는 빨간색 씰로 C라고 적혀 있고, '서울-한국',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는 파란색 씰로 A라고 적혀 있다. 영어 알파벳은 킬러 등급이다. 기사에서는 당연히 순천 역시 코리아라고 되어야 정상이라고 언급하였다. 현재 커뮤니티마다 의견이 갈리는데 부산 - 경상, 제천 - 충청, 속초 - 강원 이라고 했으면 이렇게 논란이 있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박측 의견으로는 하필 비하의 대상이 자주 되곤 하는 특정 지역이 그렇게 표기되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는 입장. 특히 기초자치단체-광역자치단체 명을 같이 표기할 때는 보통 '순천-전남'이라 하므로 굉장히 어색해 더욱 의심을 산다. 길복순을 시청한 일부 시청자들끼리도 억까라는 반론과 비난이 공존한 상태이며 미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복순의 딸 재영이 "10만원에 들어갈 위인"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에서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을 대면서 이유를 살인으로 대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인 타겟을 죽일 때는 필요 이상으로 일본인을 예를 아는 무사인 사무라이라는 측면을 부각하고, 이를 길복순이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을 넣어 "착하고 정직한 일본인" - "비겁한 한국인"으로 프레이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