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개인사를 공개하며 새로운 AI 사업을 발표했다. 2024년 6월 27일, 손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템퍼스AI와 합작하여 'SB템퍼스'라는 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조언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템퍼스AI와 함께 일본에 자본금 300억엔(약 2600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오는 8월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본 전국 병원으로부터 환자 데이터를 모아 이를 AI가 분석하여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SB템퍼스는 연내 일본 전국 병원으로부터 환자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익명 처리하여 AI가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1~2년 내에 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템퍼스AI는 AI 기술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로,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이 회사와 손정의 회장의 협력은 AI를 이용한 암 치료법 혁신을 목표로 한다.
손정의 회장은 이날 발표 자리에서 뜻밖의 개인사를 꺼냈다. 그는 "일본인의 최대 사인은 암"이라며 "안타깝게도 저희 아버지도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아버지가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았음에도 폐암 4기로 진단받고 전신에 전이된 상태에서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손 회장은 "매일 울었다"며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업가로서의 인간미를 보여주며 진정성을 호소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신규 사업계획 발표 자리에서 개인적인 얘기를 꺼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손정의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AI와 의료 데이터를 결합하여 암 치료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 SB템퍼스는 일본 전국의 병원에서 수집한 환자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B템퍼스는 1~2년 안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 회장의 새로운 도전은 암 치료에 있어 AI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