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용.패션.뷰티

아디다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제니 신발로 나이키 제쳤다

아디다스 제품을 착용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

레트로 열풍과 상호관세 속 아디다스의 놀라운 도약

아디다스 1분기 실적, 창사 이래 최고 기록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디다스는 매출 61억 유로(약 9조9000억 원)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6억1000만 유로(약 9901억 원)로 81.5%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58억 유로, 영업이익 5억4600만 유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삼바와 가젤 등 레트로 스타일 아디다스 운동화의 판매량 급증과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아디다스 신발 착용이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디다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사 나이키와의 격차를 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항목 2025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 (유로) 61억 13% 초과
영업이익 (유로) 6억1000만 81.5% 초과

레트로 열풍이 이끈 아디다스 삼바와 가젤의 성공

아디다스 삼바 운동화와 가젤 운동화는 2025년 글로벌 레트로 패션 트랜드를 주도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삼바는 1960년대 축구화에서 시작된 디자인으로, 2024년부터 레트로 열풍과 함께 재조명받았다. 가젤 역시 1970년대 러닝화의 복고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디다스는 이들 모델에 다양한 색상과 한정판デザイン을 적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이러한 전략은 특히 젊은 층의 구매를 촉진했다. 예를 들어, 아디다스 도쿄 운동화와 태권도 운동화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디다스의 레트로 스타일 운동화가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아디다스는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레트로 운동화의 인기를 극대화했다. 다양한 색상으로 재출시된 삼바와 가젤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바이럴 콘텐츠로 확산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아디다스가 2025년 1분기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니와 연예인 엔돌먼트의 파급력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한 글로벌 연예인들의 아디다스 신발 착용은 브랜드의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니는 아디다스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도쿄와 태권도 모델을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제니가 착용한 아디다스 도쿄 운동화는 ‘제니 신발’로 불리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제니 외에도 배우 정호연, 가수 수지, 방송인 김나영, 가수 태연 등이 아디다스 운동화를 공식 행사와 일상에서 착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제니의 영향력은 2024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클롯 협업 가젤 캠페인에서도 입증되었다. 이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었다. 2025년에도 제니의 엔돌먼트 효과는 지속되며 아디다스 삼바 운동화와 가젤 운동화의 판매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들의 착용은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상호관세 속 나이키와의 극명한 대조

아디다스의 호실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했지만, 아디다스의 주요 생산 거점인 베트남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46%에 달한다. 그럼에도 아디다스는 실적 발표 후 독일 증시에서 시간 외 거래로 5%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상호관세 발표 초기의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반면, 경쟁사 나이키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가가 11%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매출이 10% 중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아디다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이키의 주요 생산국인 베트남과 중국 역시 높은 관세율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나이키의 공급망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디다스의 성공이 글로벌 무역전쟁 속 스포츠 브랜드 간 희비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디다스의 미래 전망과 시장 전략

아디다스는 2025년 4월 29일 전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아직 연간 실적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레트로 스타일 운동화의 지속적인 인기와 연예인 엔돌먼트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앞으로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디다스 삼바 운동화와 가젤 운동화는 2025년 하반기에도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다스는 또한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운동화 라인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아디다스가 나이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레트로 열풍, 연예인 엔돌먼트, 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브랜드의 강력한 입지를 보여준다. 나이키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 아디다스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주요 인용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