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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 이차전지 매도의 이유는?

 

반도체 매수 2차전지 매도하는 외국인

 

이번 달 외국인 투자 동향, 주목받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엇갈린 운명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에서의 외국인의 투자 패턴이 상반된 양상을 띄고 있는데, 이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왜 반도체에 집중 매수하고 이차전지를 매도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 4개월 만에 국내 주식시장 순매수로 전환

지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이 돌변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가치 하락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우호적인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특히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종목에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매수

11월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2조9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SK하이닉스가 6790억원으로 기록되며, 이 두 종목의 순매수액이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이차전지 종목들은 외국인의 순매도 대상으로

그러나 이번에는 이차전지 관련 종목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에코프로와 금양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 있었지만, 이번에는 POSCO홀딩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의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매도세를 받았습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투자 패턴의 엇갈린 운명

외국인이 반도체에 집중 매수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주목했습니다. POSCO홀딩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등의 이차전지 종목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 패턴이 엇갈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북클로징 현상, 내년에도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이 감소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를 하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반도체를 매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 동향은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이에 대한 시장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