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위기 속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내연기관차 지속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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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위기 속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내연기관차 지속 전략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내연기관차(ICE)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수익성이 높은 차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기차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비중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르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EV를 출시하면서도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신형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수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를 결합하여 운영되며,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매연 배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완성차 업체들이 2021년에 비해 전체 매연 배출을 15%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가솔린 및 디젤차의 신차 출시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규제의 유연성을 요청하고 있으며, BMW는 이러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 르노는 강화된 매연 배출 규제와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로 인해 올해 실적 목표를 낮추고 있으며, 이는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EV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둔화되고 있다. 높은 배터리 비용으로 인해 EV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EV로부터 얻는 수익 마진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르노의 루카 데메오 CEO는 유럽에서 EV 기술이 주류가 되기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며, 내연기관차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내연기관차 19개 차종과 순수 전기차 17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올라 캘래니우스 CEO는 전기차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할 경우 내연기관차의 출시를 줄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해 전기차 타이칸의 판매가 49% 감소함에 따라 EV 판매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가솔린 신차와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8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GM의 CFO 폴 제이컵슨은 내연기관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결국,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를 병행하여 시장 변화와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https://btcisbtc.blogspot.com/2025/02/global-automakers-reluctant-to-hal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