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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뷰, 스타보드 밸류와 이사회 개편 합의…스킨헬스 사업 반등할까?

켄뷰가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와의 위임장 대결을 마무리하고 이사회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스타보드 밸류의 CEO 제프리 스미스와 함께 소비자 건강 및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사라 호프스테터, 전 바이엘 소비자 건강 부문 대표 에리카 만이 신규 이사로 합류한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켄뷰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스킨헬스 및 뷰티 부문의 지속적인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켄뷰는 2023년 존슨앤드존슨에서 분사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 둔화를 겪고 있으며, 특히 스킨헬스 및 뷰티 부문은 5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3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10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스타보드 밸류는 지난해 10월 켄뷰 주식 1.1%를 취득하며 경영 개입을 본격화했다. 이후 켄뷰의 스킨헬스 부문 전략 부재와 제품 배치 문제, 자외선 차단제 수요 둔화 등을 지적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2월에는 제프리 스미스를 포함한 4명의 이사 후보를 지명하며 위임장 대결을 예고했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스타보드는 기존 후보를 철회하고 협력적인 개편을 선택했다.

이사회 개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까?

새롭게 합류한 이사진은 각 분야에서 강력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켄뷰의 전략 변화가 기대된다. 제프리 스미스는 스타보드 밸류에서 수익성 개선 및 기업 가치 증대에 주력해 온 인물로, 켄뷰에서도 비용 최적화 및 매출 확대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사라 호프스테터는 e커머스 분석 기업 프로피테로의 전 사장으로, 디지털 마케팅 및 온라인 판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 확장과 브랜드 노출 증대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에리카 만은 바이엘 소비자 건강 부문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및 시장 확장 전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스킨케어 시장에서 켄뷰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이사회 개편 소식이 전해지자 켄뷰의 주가는 발표 직후 2% 하락하며 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인 전략 변경과 비용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스킨헬스 및 뷰티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켄뷰는 2024년 3분기 기준 39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하며 0.9%의 유기적 성장률을 보였지만, 연간 성장 전망치는 2~4%로 다소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전체 매출 154억 달러 중 스킨헬스 및 뷰티 부문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사회 개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스타보드 밸류는 과거 AOL, 다든 레스토랑 등 다양한 기업에서 경영 개선을 주도한 바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켄뷰에서도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켄뷰의 이번 결정은 주주들에게는 기업 가치 증대의 기회로, 직원들에게는 조직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비자들 또한 향후 제품 개선 및 브랜드 강화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과 전략 실행 과정에서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ttps://equifi.blogspot.com/2025/03/kenvue-resolves-starboard-value-prox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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