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부차
차를 우린 물에 원당과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차로 일반적으로 톡 쏘는 탄산과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음료의 일종으로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약 200여 년 전부터 내몽골이나 만주 지방에서 콤부차와 유사한 음료를 제조해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크바스처럼 미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어 어린이나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실제로 발효된 식초 내지 술 비슷한 냄새가 나며 끝맛으로 과일주를 연상케 하는 미묘한 맛이 나기도 한다. 이 냄새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과일/향신료 맛을 첨가하기도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병이나 캔에 담겨 있는 RTD 제품과 물에 녹여 마시는 스틱형 분말 제품으로 나뉜다. 티젠, 베티나르디 등 차를 전문으로 다루는 브랜드나 건강 식품을 다루는 브랜드, 이디야, 빙그레 등 음료를 다루는 브랜드에서 취급한다.
집에서 콤부차를 제조해 보관할 경우 주의할 점이 있다. 음료가 지나치게 숙성, 혹은 실온에 장기간 보관되어 숙성 도중 병 내부에 증식한 박테리아가 이산화 탄소를 과량 생산해 병의 뚜껑을 열었을 때 음료수가 밖으로 터져 나와 난장판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 하루이틀에 한 번씩 병의 뚜껑을 열어 병 속의 이산화탄소를 빼 주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일본어 콘부차(こんぶ茶)가 어원이라는 것이 정설인데, 정작 일본에서 이 단어는 다시마차라는 뜻으로 쓰여 전혀 다른 것을 지칭하고 있다. 일본어를 모르는 서양인이 잘못 사용해온 단어가 굳어져버린 사례로 추측된다.
너무 많이 마시면 유산균 활동 과다로 배탈이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