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빵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베이커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편의점이 빵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올해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으며, 이는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CU의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100만 개를 기록하며 하루 평균 3만3천여 개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1분에 22개가 판매되는 수치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GS25의 ‘브레디크’ 브랜드는 지난 2021년 런칭 이후 빠르게 성장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5천500만 개에 달하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6.1% 증가했다. 이러한 판매 증가세는 편의점에서의 빵 소비가 단순한 간식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CU의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키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해외 기술 제휴와 제과제빵 명장의 노하우를 활용해 고퀄리티 빵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해, 전체 빵 매출의 19.1%를 차지하게 되었다.
GS25는 다양한 협업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페 빌로우와 협업한 ‘크림까눌레’와 떡 가게 창억떡집과의 ‘창억떡빵’, 디저트 카페와의 ‘찰깨크림빵’ 등은 각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찰깨크림빵은 출시 9일 만에 20만 개가 판매되며, GS25 앱의 상품 검색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푸하하크림빵’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론칭 이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브랜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하며, 누적 판매량이 20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소금우유크림빵과 초코크림빵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빵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최근의 물가 상승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으면서 빵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편의점이 트렌드 세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편의점 빵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과 품질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업체에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