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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우 고액 출연료 부담에 글로벌 OTT, 일본 시장으로 눈돌린다

오징어게임 이정재 '넷플릭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유명 배우들의 출연료 급등으로 인해 제작비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재와 송강호 같은 톱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가 각각 10억원, 4억3000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OTT 업체들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 시장은 한국과 정서가 비슷하면서도 제작비가 절반 수준에 불과해 매우 매력적입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일본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를 제작 중이며, 주연 배우로 한국의 한효주를 기용해 일본과 한국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OTT 콘텐츠 제작비의 급등은 주로 유명 배우들의 출연료 상승 때문입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회당 10억원을 받으며, 송강호는 '삼식이삼촌'에서 10부작 기준 70억원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회당 제작비가 10억원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OTT 업체들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일본 시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비영어권 콘텐츠 중 한국은 9%, 일본은 5%를 차지했습니다. 업계는 일본 콘텐츠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제작비가 커지면서 이미 다수의 방송사들은 드라마 제작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2022년에는 141편의 드라마가 편성되었지만, 올해는 약 100편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도 드라마 투자를 줄이는 추세입니다.

 

디즈니플러스 '삼식이삼촌'의 한 장면

 

특히 웨이브는 올해 단 한 편의 드라마도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제작비 상승과 콘텐츠 수익성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드라마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OTT 업체들은 일본 시장으로의 전환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는 제작비가 저렴하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OTT 업체들은 일본 드라마의 이런 강점을 활용해 제작비 절감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OTT 업체들은 한국과 일본의 드라마 제작 환경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은 제작비 절감과 동시에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처럼 고액 출연료로 인한 제작비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OTT 업체들은 일본 시장으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드라마의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OTT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