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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 실패 분노하여 외투가 피로 흥건해 질 정도로 폭행한 압구정 폭행남 그 이면의 이야기

2023년 5월 11일, JTBC가 최초단독보도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JTBC 측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영상 내용 : 여성 일행과 한 남성이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마친 남성이 돌아서려는데,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여성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 했다. 남성은 놀라서 말리던 다른 여성도 위협하고 물러난다.


피해 여성은 얼굴과 코뼈가 부러져 전치 6주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출동했을 때 가해 남성은 도망갔고 가해자 남성 지인들만 남아있었으며, 지인들은 가해 남성의 신원을 얘기하지 않자 경찰은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11일에야 피해자를 소환 조사 했다.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의 주장 : "(연락처 묻고) '남자친구가 있냐' '3명 이상 왔냐'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좋게 거절을 했는데 있는지도 몰랐던 친구분이 XXX아 이러셔서 다짜고짜 와서 얼굴에 주먹을...", "(경찰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 거절하자 갑자기 때렸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경찰이) '그럼 묻지마 폭행은 아니네요'(라고.) 사람을 때리는데 당연히 당위성은 없죠", "(수면제) 두 알을 먹고도 악몽을 꾸면서 2시간 정도 깨고. (길 가다가도) 그 사람 아니냐 이렇게 되면서 몸이 확 굳더라고요"


거의 모든 인터넷 기사에는 마치 헌팅에 실패해서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그런데 폭행 전 상황이 드러나면서 언론의 편향성에 논란이되었다. 사건 개요에도 있지만 정확한 상황을 이야기 하면, 다수의 네이버 댓글 내용과 달리 헌팅에 실패한 사람이 화가나서 폭행한 것이 아닌, 여성이 헌팅 실패남에게 담배 꽁초를 던지는 것을 보고 헌팅 실패남의 일행이 격분해서 펀치를 날린 것이다. 하지만 기사 제목을 저런 식으로 작성하다보니, 정확히 상황 전달이 안되고 있어 네이버 댓글의 경우 대부분 당사자들의 일인 것으로 알며 '꽁초를 바닥에 던져도 폭행해도 되느냐, 길빵한 사람 모든 사람 폭행했느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팩트는 초기 보도와 달리 헌팅 거절해서 폭행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처음부터 사실관계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제목마저 착오를 일으킬 여지를 줄 수 있게 작성했던 기자들의 잘못이 크다.
피해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 친구의 권유를 세 번이나 좋게 거절했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에게 욕설을 듣고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밝혔으나, CCTV 영상에는 피해자가 펀치를 맞기 전 가해자 친구를 쳐다보며 담배꽁초를 던지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되었다.


꽁초를 남성한테 맞히려고 던졌는지와 가해 남성 몸에 확실히 맞았다는 장면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불가능하다. 인터넷에 유출된 cctv를 보고도 인식한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폭행한 남자가 잘못했지만 여자도 담배꽁초를 던져서 피해자도 잘못이 있다는 여론과 가해 남성에게 압도적인 피해를 받은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건 잘못됐다는 여론으로 나뉘고 있다. 폭행했던 남자가 잘못한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여자가 담배꽁초 던져서 사람을 다치게 할 뻔했던 잘못은 없어지진 않는다, 자기 친구가 담배에 맞을뻔 했으니 남자가 돌아버리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을 시작으로, 일부 편향된 기사들로 인해 사건의 사실관계가 왜곡되었다며 언론에 대한 비판을 날리는 반응이 많다.


또한 담배꽁초 던지는 영상을 보면 피해자가 담배꽁초를 던지기 직전 신원미상의 남성이 피해자 앞을 지나가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자칫하면 이 사건과 무관한 제3자가 담배꽁초에 맞는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담배꽁초를 던진 피해자 만큼이나 한국 언론을 향한 비판도 거세다. 뉴스에서 사건을 의도적으로 한쪽에 유리하게 영상을 편집 및 삭제하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냈으며 정정보도는 커녕 여전히 묻지마 범죄와 여성혐오로 몰아가는 기사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언론에서는 무고한 여성 피해자를 남성 가해자가 아무 이유 없이 폭행했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그 또한 사실이 아닌 정정되야 할 내용임이 분명하지만 어떠한 경우에서도 폭행이 정당화 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