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곡된 이념의 굴레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일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독립 영웅의 흉상 철거 계획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항일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자 국민의 자랑임을 강조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해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에 위치한 홍범도, 지정천, 이범석, 김좌진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은 민주당과 독립유공자단체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 의장은 이 계획의 백지화를 요청하며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다른 민주화운동에서 피해를 본 이들을 유공자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희생과 헌신이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소중한 자산임을 강조하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민주유공자법안은 직전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폐기됐습니다. 우 의장은 정부가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 의장은 정부와 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하며, 독립 영웅과 민주화 운동가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입법과 정책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역사 왜곡과 폄훼를 중단하고,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의 자부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의장의 이번 발언은 기계적인 중립을 넘어서 더불어민주당 입법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입장은 앞으로의 정치적 논의와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