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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2025년 최저임금 논란: 알바생 vs 업주, 서로 다른 기대

알바천국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알바생과 업주의 시각 차이가 주목받고 있다.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들은 대부분 최저임금 인상을 희망하는 반면, 업주들은 동결을 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알바천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아르바이트 근무 중인 알바생 2261명 중 56.7%가 현 최저임금인 시간당 9860원이 낮다고 응답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61.9%)과 생산·건설·노무 업종(67.6%)에서 이러한 의견이 강하게 나타났다.

 

알바생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가장 큰 이유로 고물가를 들었다. 68.1%가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실질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으며, 32.1%는 현재 시급으로 생활이 어렵다고 밝혔다. 수도권 거주 알바생(88.2%)이 비수도권 알바생(85.5%)보다 인상 희망 응답률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업주 1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7.6%가 현재 최저시급이 높다고 응답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75.5%가 높은 수준이라고 답변했으며, 수도권 업주 중에서는 53.7%가 이에 동의했다.

 

업주들은 최저임금 동결의 가장 큰 이유로 인건비 부담(64.0%)을 꼽았다. 이 외에도 업무 강도에 비해 현재 임금이 충분하다는 의견(41.9%)과 최저임금 인상 시 준수하기 어렵다는 우려(34.9%)도 있었다. 수도권 업주(61.1%)는 동결을, 비수도권 업주(38.3%)는 인하를 희망했다.

 

구체적인 희망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알바생 81.2%가 1만원 이상 1만5000원 미만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업주 54.7%는 9860원 이하를 희망했다.

 

현재 알바생들이 실제로 받는 시급 수준은 법정 최저시급인 9860원이 50.0%로 가장 많았다. 또한 내년도 희망 최저시급 수준으로 가장 많이 꼽힌 1만원 이상 1만5000원 미만을 받고 있다는 응답도 41.9%에 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은 알바생과 업주의 이견 속에서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인상과 동결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심의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