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주가 상승의 배경
최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더본코리아의 상장 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73% 증가한 7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으로 교촌에프앤비의 시가총액은 2600억원에 달하며, 주가는 한 달 만에 22% 상승했다.
더본코리아, 비교기업으로 교촌에프앤비 선정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교촌에프앤비를 주요 비교기업으로 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참여하여 교촌에프앤비, 풀무원, 대상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로, 세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를 바탕으로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와 공모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의 높은 PER
교촌에프앤비의 PER은 약 20배로 계산된다. 이는 더본코리아가 목표로 삼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209억원에 교촌에프앤비의 PER을 적용하면, 할인율 적용 전 기업가치는 4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더본코리아가 목표로 하는 4000억원의 기업가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이 PER에 미치는 영향
교촌에프앤비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PER 배수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PER은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본코리아가 교촌에프앤비의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높은 PER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여러 기업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과 유사한 전략이다.
다른 비교기업의 영향
풀무원과 대상은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 대상의 현 PER은 14배로, 이를 적용하면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290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풀무원의 PER은 40배 이상으로, 비교기업 선정의 적정성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장 준비 박차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1994년에 설립한 회사로,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25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백종원 대표는 76.69%의 지분을, 강석원 부사장은 21.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보류된 바 있다.
상장 공모 계획
이번 상장에서는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를 발행해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총 200만 주를 공모하며, 구주 매출이 없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계획은 더본코리아의 상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상장 준비와 향후 전망
더본코리아는 교촌에프앤비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긍정적인 기업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비교기업으로 삼은 교촌에프앤비의 높은 PER은 더본코리아의 상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본코리아의 상장 과정과 결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