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4일, 메이플스토리에서 더 시드 컨텐츠 및 보스 컨텐츠에서 게임 핵 사용 문제에 대해 공론화 된 것이 시초로, 이후 게임의 기초적인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핵 문제가 줄줄이 폭로되면서 사건의 스케일이 게이트 급으로 확산되었다.
더 시드 핵 공론화
2023년 3월 13일에 메이플스토리 인벤에서 한 유저가 스카니아 서버의 시드 랭킹 1위 유저가 핵 사용 유저라고 저격글을 올리며 사태를 공론화 했다. 이 유저는 더 시드 40층의 보스인 허수아비를 잡고 약 1분 36초만에 45층 쉼터에 도달했고, 41층을 약 7초만에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었다. 더 시드 40층의 보스 허수아비는 플레이어의 스킬이 무조건 고정뎀 10만 받고, 불길이 치솟는 곳으로 유인해야 지속 데미지를 받는 기믹 보스라 딜찍누로 빠르게 클리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특히 41층은 인내의 숲처럼 이동 스킬이 봉인된 상태에서 장애물을 피해 올라가는 스테이지라 최소 30초 가까이 걸리며, 무슨 수를 써도 7초만에 클리어할 수 없다.
이 시드 핵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핵을 이용해서 다른 이가 세운 시드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가격이 높은 시드링들을 이용해서 이득을 챙기는 것도 문제인데다 이 시드를 전문적으로 맡는 대리팀에게 시드 대리를 맡길 경우 핵 사용으로 인해서 정지를 당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실제로 대리를 맡긴 뒤 정지를 당한 유저들도 존재하며, 시드 대리팀에서 차명계좌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와서 문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시드의 핵이 2014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3년 3월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 차이 논란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메이플은 다시 한 번 운영진의 업무 태만을 의심받고 있다. 특히 이 문제는 이미 2022년에도 어떤 유저가 매크로 관련해서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에 경종을 올렸었다. 즉, 운영진에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해당 유저는 계속해서 시드 매크로의 위험성을 알렸지만 철저한 무관심속에 잊혀졌던게 발굴되었다.
3월 14일 저녁 7시 경 트위치 방송을 송출하며 공공연하게 핵을 이용해 더 시드를 대리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심지어 해당 유저는 제재에 대하여 하드디스크(하드웨어) 밴을 당했다는 것을 말하면서 다른 하드디스크로 교체하며 방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고, 유저들은 운영진의 핵 적발 직무유기에 허탈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3월 14일 기준 현재는 해당 유저가 아이피, 하드를 교체해도 접속이 안 된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채널 일각에서는 현 사태를 다른 게임인 에픽세븐에서 치트 엔진을 악용한 치트오매틱 대란과 견주어 보고 있다.
해방 배럭 계정 아카이브이 여러 개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미 메이플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시드링 중 리스트레인트 링은 보스 레이드를 위해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아이템인데, 4레벨 기준 기본 100억을 넘는 매우 비싼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스탯별 웨폰퍼프 링 4레벨도 마찬가지로 수십억을 호가한다.
거래가 불가능한 리부트 월드 유저들에게도 충격적인 것은 마찬가지인데, 메소로 시드링을 사는 게 불가능하여 더 시드를 억지로 해야 하기 때문. 방송인들도 리스트레인트 4레벨 링이 없어 잘 하지도 못하는 시드를 낑낑거리며 하는 상황인데, 핵으로 간편하게 시드링을 획득할 수 있다면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시드 대리는 일반 서버보다 리부트가 훨씬 성행하는데, 대리 유저가 핵을 사용했을 경우 제재를 당할 위험도 있다.
이 유저는 2016년부터 이러한 핵을 사용하면서 월 평균 5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는데,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불법 프로그램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정황만은 분명하기에 많은 유저들이 충격을 받았다.
강원기 체제 이후 비올레타, 진실의 방, 룬의 저주와 같이 매크로를 잡기 위해 많은 시스템을 도입했고 또한 매크로 악용을 이유로 수많은 너프를 진행했음에도 정작 이러한 핵 유저들은 전혀 타격이 없고, 오히려 선량한 유저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진이 핵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3월 15일 새벽 3시, 6시 경 다른 유저들이 시드 핵의 원리에 대한 글을 추가 폭로하였다.
보스 핵 공론화
2023년 3월 14일, 한 유저가 시드 핵이 공개된 김에 보스 핵도 공개하겠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2017년부터 사용했다고 하며, 해당 동영상에서는 프리서버가 아니라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이벤트 창을 켜두었으며 데미안, 스우, 듄켈 등 각종 주간 보스를 클리어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운석 낙하, 레이저 회전 등 보스 패턴이 무력화되어 아주 편안하게 딜을 넣고 있다. 1분 37초 경에 닉네임이 노출되는데,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 상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 현재 원본 영상은 삭제되었지만 아카이브 따둔 다른 유저의 영상에 의해 박제되었다.
불법 핵에 대한 운영진의 방치 논란이 다른 컨텐츠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다른 핵 및 매크로가 다발적으로 폭로되어 사건이 게이트로 넘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고객센터의 부적절한 응대 태도
몇몇 유저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이러한 위험한 핵에 대한 리포트를 해왔으나, 운영진들은 이러한 노력에 대해 철저한 무관심으로 응대했다. 심지어 각종 핵과 버그, 매크로에 관한 제보를 1:1 고객센터에 문의로도 넣었으나 해당 문의에 대한 검토는 커녕 형식적인 답변으로 대응하였다.
이러한 고객센터의 내실은 어느 한 유저에 의해서도 확인되었다.
에반 스킬 오류에 관한 문의에 대한 1차 답변으로는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너무 먼 거리에서 시전이 된 경우이며 이는 오류가 아니다.’
2차 답변으로는 오류가 아니라는 답변이 무색하게 ‘숨겨진 포탈이나 텔레포트를 사용한 직후 빠르게 스킬을 사용하면 스킬이 정상적으로 시전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살짝 여유있게 스킬을 사용하라’는 비상식적인 대응을 하였다.
오류가 아니라는 말을 번복하듯 스킬이 정상적으로 시전되지 않을 수 있으나(?), 해당 건에 대한 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는 커녕 무작정 여유있게 스킬을 사용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해당 리포트를 인게임 내에서 직접 확인해 보지도 않은 채, ‘여유있게 스킬을 사용해도 오류가 있을 시 동영상으로 촬영해 다시 보내달라’는 답변으로 보아 고객센터 또한 일처리를 어느 정도로 가볍게 하는지에 대해 짐작해 볼 수 있다.
해당 글에서는 2개의 오류를 문의를 하였지만 게임 대사 오류 문의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확인중이며 빠르게 수정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 라고 답변이 왔지만 이벤트 종료때까지도 수정이 되지 않았음을 볼수있다.
헤어 쿠폰 아이템에 대해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문의를 하였지만 ‘제작되거나 공개된 적이 없는 헤어라는 답변으로’ 게임 이해도가 의심되는 답변을 볼 수 있다.
고객센터의 성의없는 형식적인 답변 태도나 게임 이해도가 의심되는 수준의 저질 답변은 이전부터 지적되었던 문제점이었지만, 핵 이슈와 같이 게임 내 큰 문제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현상에 대한 제보에 대해서도 검토나 개선을 하지 않고 형식적인 답변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고객센터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감이 매우 떨어졌다는 평가이다.
운영진 측의 대응
3월 14일 오후 10시 18분, 세부 조사를 위해 더 시드 컨텐츠 자체에 대한 입장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덧붙여 여지껏 운영진들은 더 시드 핵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불법적인 일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대응 방법의 요소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언급했는데, 거짓말 탐지기는 애초에 매크로 적발 용도로 개발되어 사용하던 것이고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 핵이 중점인 이번 사건에선 완전히 틀린 대응이란 점에서 제대로 게임을 알고 하는 말은 맞냐며 더욱 지탄받고 있다. 결국 거짓말 탐지기 중 하나인 '비올레타를 찾아라!' 마저 무력화하는 핵의 존재가 공론화되어 거짓말 탐지기는 더 이상 실속있는 단속 체계가 아닌 것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핵 이용자들에게만 단호하게 단속하겠다는 메시지만 남기고 나머지 이용자들에게 운영진의 책임을 사과하거나 고개 숙이는 표현조차 전혀 없이 사과문에서 넣지 말아야할 내용인 최선을 다했다는 변명과 핵 유저들에게 철저히 보복할 것이라는 책임전가성 멘트로 마무리하어 이 부분도 빈축을 사고 있다.
여론
메이플스토리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 차이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사건까지 터지니, 정말로 게임이 실시간으로 무너지고 있고 이젠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서비스 종료까지 갈 수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전의 리부트 월드 논란은 오랜 기간 축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일 뿐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핵 게이트는 그 증거가 너무나 명확히 존재하는 사안이라 유저 입장에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해당 핵 시연 영상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허탈하다는 반응이 많다. 더 시드 자체가 너무 고여서 썩은 걸 넘어 말라버린 상황에서, 아직도 꿋꿋히 하고 있던 유저 입장에서는 머리를 쥐어짜고 연습을 했는데도 핵이 저렇게 슝슝 날아다니면서 깨버리니, 어이가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누군가의 노력의 결정인 시드링도, 핵 유저 입장에선 머리 비우고 해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게 증명되어 버린 상황.
게다가 이렇게 게임 내적으로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여전히 오프라인 행사 및 콜라보레이션 개최에 열을 올리며 외적 이미지를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게임이나 잘 만들고 관리하라는 냉소적인 여론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김슈림도 시드를 순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했었으나, 이러한 유저들에게 밀려나면서 도대체 어떻게 기록을 단축한 건지 보기 위해 대리를 맡겼다고 글을 썼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가 환생의 불꽃 사태 일명 확률조작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는 평가이다. 정말 저때보다도 걷잡을 수 없는 게, 환생의 불꽃 사태는 그나마 개선안 및 과거 불꽃 사용만큼의 보상으로 어찌어찌 수습하기라도 했지, 이번 사태는 어디서부터 건드려서 수습할지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운영진은 이번 사태에 대하여 거짓말 탐지기로 더 시드 핵 단속을 한다는 어이가 없는 발언을 하는 등 강원기 및 운영진들의 게임 이해도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고, 디렉터가 사퇴하기를 바라는 의견이 점점 생기는 건 물론 '강원기와 운영진을 전부 물갈이로 갈아 엎어야 된다', '강원기와 운영진을 갈아 엎어도 이번 사태 수습이 힘들 것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그 외에도 '그냥 20주년이면 오래했으니 미련없이 떠나게 서비스 종료 시켜라', '다른 게임으로 떠날 거니 추천 받는다' 등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참혹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이미 확률조작 사태를 겪으며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 운영진 입으로 쇄신과 환골탈태를 여러 번 언급하고 신규 인력을 충원했음에도, 단 2년 만에 컨텐츠 추가, 시스템 개선, 운영진의 태도 모두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는 점에서 개선에 대한 희망이라도 있었던 확률조작 사태과 달리 기존 운영진 및 메이플 시스템 전체에 불신감이 강하게 심어져버린 탓에 완전히 비관적으로 돌아선 유저들이 대다수이다.
그나마 리퐁대전이라고 불릴만한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 차이 논란 때 패닉셀이 발생해도 국소적인 부분만 일어났다면 이 사태는 환생의 불꽃 사태 때 신뢰가 무너졌던 것처럼 보안 취약점이 적나라하게 운영되어 운영진과 게임의 신뢰가 전체적으로 박살나 대다수의 아이템이 패닉셀되기 시작했다.
소위 리퐁대전 당시 본인의 소견만 짧게 언급하고 넘어간 맑음마저 이번 사건을 정리한 영상에서 대해 이례적일 정도로 현 운영진들에 대한 실망을 강하게 표현했고, 팡이요, 캡틴김수호 등 리부트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방송인들 마저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아 리부트 월드로 넘어가버리며 본섭의 유저 엑소더스 및 템값 폭락에 기여하게 되었다.
이 사태로 강원기의 사퇴나 경질 요구 여론이 확성기,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