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46)가 설립한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아버지인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및 사문사위조 행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한 박세리희망재단의 입장은 아직 수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여러 가지 복잡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준철씨를 고소한 배경에는 국제골프학교 설립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 A사는 박준철씨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에 운영 참여를 제안했고, 박준철씨로부터 받은 사업참가 의사서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의 동의가 있었다. 그러나 박세리희망재단은 이 동의서를 위조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해 고소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로 손꼽히는 박세리는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5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1998년에는 맨발의 투혼으로 미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박인비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박세리의 골프 이력은 그녀의 부친인 박준철씨와의 긴밀한 관계에서 시작되었다. 박준철씨는 박세리에게 골프를 가르쳐 준 스승으로서, 그녀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그들은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은 박세리의 가정 내에서 벌어진 일로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박세리희망재단과의 관련이 깊게 녹아있다. 이번 고소 사건은 그녀의 운영하는 재단이 법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