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의 시신은 당초 사흘간 대통령궁에 안치될 예정이었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하루 만에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조문 마감 시간이 공지되자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지 못한 축구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장지는 마라도나의 부모님이 안장된 베야 비스타 공원묘지다.
근데 마라도나 장례식의 관을 운구담당한 상조업체에서 마라도나의 관뚜껑을 열고 아들과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걸 본 아르헨티나에서는 저 부자를 죽여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 특히 유족과 변호사의 분노가 극심하다고 한다.
장례식들 중에서도 관을 열고 하는 장례식인 오픈 캐스킷 장례식이라는 게 있고, 실제로도 리버 피닉스, 주스 월드, 제임스 브라운 등이 이런 식으로 장례식을 하여 이 중 리버 피닉스와 제임스 브라운의 경우 시신의 사진까지 남아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마라도나는 이런 방식의 장례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신 사진을 무단으로 찍어서 단순 기념으로 인증샷을 남겨 심각한 고인모독을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당장 오픈 캐스킷 장례식으로 진행한 리버 피닉스의 시신사진이 타블로이드지 기레기들에 의해 유출되었을 때, 그의 동생인 호아킨 피닉스는 개빡쳐서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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