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둔화 언급, 나스닥 3% 급락하며 시장 불안 가중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보호무역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일시적인 경제 둔화를 감수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며, 이는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이상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나스닥은 오전 10시 40분 EDT 기준으로 17,627.35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568.87포인트(3.13%) 하락했다. 한편,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8.16포인트(1.02%) 하락한 42,363.56을, S&P 500 지수는 112.68포인트(1.95%) 하락한 5,657.52를 기록했다. 특히, CBOE 변동성지수(VIX)는 3.36포인트 상승하며 26.73을 기록, 이는 지난해 12월 엔화 캐리 트레이드 해지로 인한 시장 불안 당시의 최고 수준에 달했다. 변동성지수의 급등은 트럼프의 발언으로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시장 혼란은 트럼프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25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면서 비롯되었다. 트럼프는 "미국으로 부를 다시 불러오는 것이 목표라면, 전환기에는 일시적인 경제적 희생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일시적인 경제 둔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행정부가 추진하는 고율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며, 2월 중순 이후 증시의 약세를 가중시켰다. 특히,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스닥 지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급락했으며, 기술 분야는 특히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은 미국 내 산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소비자 신뢰도를 저하시킬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어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의 주요 기업인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의 주가는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엔화 캐리 트레이드 해지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세계 금융시장은 급격히 불안해졌으며, 이번에도 트럼프의 경제적 신호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증시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증시의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경제 둔화와 함께 물가 상승, 일자리 감소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정책 방향과 경제적 여파에 대한 명확한 답을 구하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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