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식단: 쇠고기볶음밥+양념소시지1+미트로프+볶음김치+파운드 케이크+초코볼
2식단: 햄볶음밥+양념소시지2+쇠고기콩가미+볶음김치+아몬드 케이크+초코볼
파운드 케이크와 아몬드 케이크는 카스테라를 눌러서 압축해놓은 듯한 맛인데 의외로 호불호가 갈린다. 젊은 병사들이야 물론 잘 먹지만 나이 많은 사람이 꺼리는 맛. 케이크보다는 롯데제과의 마가렛트와 매우 비슷한 맛이다. 그래서 간부들에게 케이크 안먹냐고 물어보면 높은 확률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데울 때는 발열팩의 밥을 다 데우고 꺼낸 자리에 파운드 케이크를 넣어두고 밥을 먹으면 된다. 밥을 다 먹고 꺼내보면 보들보들한 말 그대로 케이크처럼 괜찮은 식감을 맛볼 수 있다. 파운드 케익류엔 조금의 물을 넣고 데우는 방법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더욱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일단 포장을 개봉한 상태인 케이크 위에 물을 조금 부어주고, 밥을 꺼낸 발열팩 아래부분에 팩을 넣어둔 후 10~15분 정도 있으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따뜻한 케익을 먹을 수 있다. 데우면 더 맛있지만, 데우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상당히 달고 포슬포슬하니 잘 부스러지며 물 없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잘 넘어간다. 단, 일단 전투식량이므로 시중에 파는 파운드케이크보다 더 달고 기름지다. 발열팩에 넣어놔도 조금 딱딱한 경우가 많다. 처음 데울때 파운드케이크의 포장을 뜯고 발열팩의 수증기가 나오는 입구를 파운드케이크 쪽으로 돌려놓으면 딱 맞게 수분을 머금은 보들보들한 파운드케이크가 완성된다. 그냥 발열팩에 끼워놓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되니 참고할 것. 참고로 민수용으로도 따로 나온다.
초코볼은 시중에 파는 초콜릿 새알과 똑같다. 발열팩으로 데우기 전에 미리 빼놓지 않으면 핫초코가 되어버리니 주의. 현재는 종이곽과 포카락쪽에 초코볼이 같이 패키징되어 있어 같이 데워버리는 상황을 방지한다. 일부 병사는 초코볼을 일부러 발열팩 안에서 데워 초코 스프레드 마냥 녹여 케이크에 짜내 발라먹기도 한다.
디저트가 가미되어 양도 늘었지만, 발열팩의 부피부터가 장난이 아니다. 결국 기존 전투식량들보다 훨씬 무겁고 부피가 커졌다. 진짜로 먹는다면 모를까 훈련용도로 하루 3끼 완전군장에 집어넣기도 부담스럽다. 민수용 버전도 있는데 야채밥에 카레소스, 볶음 김치로 단순화되었다.
종류가 2종류밖에 안 되는게 흠. MRE와 비교하면 너무 적다(MRE는 24종류다.).다만 단순 비빔밥 형식인 구형 전투식량에 비해 확실히 내용물도 풍성하고 발열팩 덕분에 신속하고도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기존의 휴대와 보관이 불편한 종이상자 형태였던 것이 2010년 이후로 지퍼백 형식으로 바뀌어서 보관도 편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