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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기술특례상장, 파두 사태 이후 혼란 지속... 당국의 강력한 심사로 기업 부담 커져

파두 사태 여파,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심사 대면 과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대형 증권사의 IPO(기업공개) 담당자는 "파두 사태가 일단락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장에선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진 혼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의 심사 강화로 인한 부담이 크게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국의 갑작스런 심사 강화로 기업들의 부담 증가

파두 사태 이후, 당국은 기술특례상장의 '실적 부풀리기'를 막겠다며 현미경 심사를 예고하며 상장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불과 5개월 전에는 상장 문턱을 낮춘다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던 당국이 갑자기 심사 강화로 방향을 틀어, 상장을 준비하고 있던 기업들은 내년까지 결과를 기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미결 여전한 상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 중 45영업일 이상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기업은 23개에 달합니다. 이는 파두 사태 이후 기업들의 상장 준비 과정에서 당국의 강력한 심사로 미결이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기술특례 상장 감소, 하반기 성수기에도 불구

4분기에 통과한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9곳으로, 올해 전체 특례상장 중 25.7% 수준이며 3분기(12곳)보다 줄어들었습니다. 특례상장은 기존 코스닥시장의 신규상장 조건을 완화하여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라면 수익성 등 다른 상장 요건이 부족해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심사로 기업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의 혁신적 역할, 제도개선 필요성 제기

특례상장은 기존 코스닥시장의 신규상장 조건을 완화해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라면 수익성 등 다른 상장 요건이 부족해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기술특례상장의 기술에 대한 평가방식과 검증을 강화하고, 상장 과정에서 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현 변리사의 조언: "기술 평가의 객관성, 전문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

김성현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기술특례상장은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 스타트업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는 발판이 되는 중요한 제도"라며 "기술 평가의 객관성, 전문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제도 활성화와 혁신 기술기업 조기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결론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심사로 기업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혁신적 역할과 함께, 기술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혼란을 극복하고 기술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의 조기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