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시장에서는 '당뇨·비만 치료제'에 대한 흥미로운 동향이 예상되고 있다.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비만 치료의 주목받는 신약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경쟁이 치열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새로운 비만 치료제의 수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급부상하는 GLP-1 계열 치료제
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최근 임상 연구에서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어 비만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비만 치료제와는 달리 GLP-1 계열은 부작용이 적고 체중 감소 효과가 월등히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삭센다' 출시 이후 '위고비'를 통해 선두에 서 있으며, 이로 인해 올해 1~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주자, 일라이릴리의 도전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를 통해 노보노디스크에 대항하고 있다. '마운자로'는 2022년에 제 2형 당뇨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출시된 제품으로, 11월에는 비만 치료제로도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일라이릴리가 본격적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되고 있다.
시장 전망과 글로벌 동향
내년에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개발과 임상 연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화이자,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만 치료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삼아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적으로도 GLP-1 계열 치료제가 비만 합병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당뇨, 비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도전
국내 제약회사들도 비만 치료제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24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한편으로는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 등도 새로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모건스탠리 리서치는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에 7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이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과 결론
최근의 동향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동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며,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 치료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비만 환자 수의 증가로 인해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비만 치료제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