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은 한자로 마(痲)는 저리다, 라(辣)는 맵다는 뜻으로 특유의 혀가 저리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마라는 쓰촨성 지방에서는 많은 음식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양념이고, 마라탕도 중국 전역에 '쓰촨의 마라탕'이라고 알려졌지만, 정작 쓰촨 지역에서는 음식 이름 앞에 마라를 붙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 쓰촨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음식이 다른 지역에 수출될 때 마라를 앞에 붙여 맛의 특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쓰촨 현지인들은 마라탕을 쓰촨 요리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마라탕은 인지도가 별로 없었지만 2010년대 들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음식점들이 늘어나며 점점 한국인에게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7년 이후 마라탕의 얼얼한 매운맛이 2~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주요 번화가에 마라탕 식당이 생겨나고, 마라라면, 마라치킨, 마라떡볶이 등의 마라 맛을 강조한 가공식품이 출시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었다. 이후 백화점에도 마라전문 식당이 입점할 정도로 대중성과 인기를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