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5일, 베요네타의 성우가 베요네타 시리즈의 원 성우였던 헬레나 테일러에서 제니퍼 헤일로 교체되었다는 소식이 공개되었다. 성우 교체 사유에 관해 플래티넘 측에서는 여러 사정이 겹친 것과 스케줄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갑자기 2022년 10월 16일, 하차한 성우 헬레나 테일러가 트위터로 자기가 그동안 베요네타에 힘써왔는데 베요네타 3에선 고작 4000달러만 제시를 받아서 계약을 안 했다는 멘션과 함께 게임을 보이콧하고 취소한 금액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대강의 주장 내용은 자신이 배우, 성우로서 기술을 갈고 닦기 위해 들여온 시간과 노력에 비해 4억 달러 이상 벌어온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의 주연 성우로 오퍼받은 금액이 최종적으로 4천 달러라는 것은 너무 굴욕적이었으며 이에 스스로 하차를 결정했다는 것. 오디션까진 문제없이 합격했으나 이후에 생긴 문제라고 한다.
이에 카미야 히데키는 '거짓 태도가 슬프고 한탄스럽다. 지금은 이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에 카미야의 트윗은 서양 유저들 위주로 수많은 욕설 멘션과 인용이 달리는 공격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카미야의 트위터 계정은 일시 동결됐다가 지금은 계정이 삭제되었다. 10월 17일 10시 이후로 지금은 복구되었다.
추후 공개된 이야기에 따르면 이전 성우 헬레나 테일러는 해당 건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자살 고려까지 생각했다는 극단적인 의견도 내비쳤다. 하지만 제니퍼 헤일로 교체했을 때가 테일러보다 더 비싼 돈이 들어 유저들 사이에선 저런 워딩을 하는 것으로 무슨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서양권 레딧 및 트위터 유저들은 카미야에게 엄청난 비난을 퍼붓는 중이지만 다른 유저들은 헬레나 테일러가 베요네타만 하기 위해 성우가 된 것도 아니고 베요네타 시리즈는 스토리 비중도 꽤 있지만 그렇다고 대사가 방대한 수준인 것은 아니기에 수록에 며칠 걸리지도 않겠거니와, 여타 AAA 게임들처럼 성우에게 페이셜 캡쳐나 모션 액팅을 요구하는 것 또한 아니다 보니, 일본식 성우 임금 지급법으로 계산하자면 납득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임금에 대한 부당함을 제기하는 것 자체는 별 문제가 안 되지만 이 사실을 출시 2주 전에 와서야 밝히고 보이콧을 유도하는 등 게임 배역 하나 때문에 너무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되레 자선단체에 기부하더라도 게임을 불매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반박 의견도 종종 보인다.
또한 플래티넘 게임즈의 선택을 비도덕적이라고 비판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우인 제니퍼 헤일에 관해서도 베요네타의 성우라고 할 자격이 없는 배신자라며 비난하는 과도한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나오자 이에 관해서도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성우 연합 CODA 소속의 벤저민 디스킨은 미국의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인 SAG-AFTRA가 과거 2015년에 비디오 게임 위원회 관련으로 회의를 열었을 때 회의 장소를 주선해준 것이 제니퍼 헤일이라고 다시금 밝히며, 미국 성우 전체의 권익 향상을 도와준 사람 중 1명인 제니퍼 헤일을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메탈기어 솔리드 5에서 갑작스레 솔리드 스네이크의 배역에서 강판당해 큰 불만을 표출했던 성우인 데이비드 헤이터도 일련의 사태에 관해 "다른 배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 그리고 제니퍼 헤일은 틀림없이 최고의 성우다."라면서 제니퍼를 옹호하였다.
반면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코너 역으로 출연한 브라이언 데카트는 비슷한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났다는 트윗을 올리며 헬레나를 지지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플래티넘 게임즈를 비판하는 의견과는 별개로 기존 성우인 헬레나 테일러도 이상하다는 비판 여론도 강해지고 있다. 아무리 성우 또한 캐릭터의 완성에 이바지하는 역할이라지만 결국 게임 및 캐릭터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완성시킬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를 캐스팅하는 것 또한 게임 회사의 역할인데 이전 성우 헬레나 테일러는 베요네타라는 캐릭터를 자신의 독자적인 권리마냥 주장한다는 점에서 역으로 비판받고 있다. 플래티넘 게임즈 쪽을 강하게 비판하는 레딧 유저들도 '비판은 비판이고 게임은 그대로 구매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굿즈를 제외한 베요네타 시리즈의 매출이 4억 달러 이상이라는 헬레나 테일러의 자료도 지나치게 과도한 부풀리기이며,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올려치면서도 자신이 기여했다는 시리즈를 불매하라는 게 프로답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그 외에도 베요네타 3에 잠입 플랫포머 미니게임이 있다든지, 잔느가 주인공인 차기작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밀 정보까지 유출해대면서 앞뒤 못 가리고 폭주하는 모습만 보여 게이머들에게서 비난이 많아지고 있다.
참고로 헬레나 테일러는 과거 베요네타 2가 서양권에 발매되기 10일 전인 2014년 10월 15일에도 플래티넘 게임즈와 보이스 디렉터에 관해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다. 보이스 디렉터인 Kris Zimmerman-Salter가 디렉팅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는데, 플롯 포인트를 알려주지 않아 베요네타가 지금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연기를 해야만 했다고. 또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게임 회사가 스토리 유출을 두려워해서 성우에게도 대본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플래티넘 게임즈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냥 불만 표출 정도인 데다가 인터뷰 시기는 꺼림칙하지만 인터뷰의 내용 자체는 타당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별로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당시의 헬레나 테일러의 인터뷰도 재조명을 받게 되었고, 유저들에게서는 이미 베요네타 2 때도 발매일 직전에 논란을 일으킬 뻔한 성우와 무작정 거래를 끊지 않고 4천 달러든 뭐든 기회를 다시 한 번 준 플래티넘 게임즈가 대인배가 아니냐는 의견이 일부 나오기도 한다.
제니퍼 헤일도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는데 헬레나 테일러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제니퍼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성급하게 욕해서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트윗이 많아지자 제니퍼는 이에 대해 괜찮다고 위로하면서, 우리 함께 서로에게 잘하도록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잠은 좋은 것이니 다들 자자면서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자 하는 트윗을 추가로 올렸다.
여담으로 첫 트레일러 공개 당시에는 제니퍼 헤일의 연기력이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점차 트레일러로 추가 분량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성우의 연기도 충분히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제니퍼 헤일의 여태까지의 커리어와 행보가 추가적으로 드러나고 상술한 논란에서 이전 성우 헬레나 테일러의 자폭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인 보이콧 호소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새로운 성우인 제니퍼 헤일 쪽이 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