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31일 오후, 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군복을 입은 마네킹을 소재로 한 사진을 게재했고, 이후에 바로 삭제했다.
이 사진이 찍힌 날짜는 작년 2020년 11월 9일 이전 시간이다. 당시에 사진을 찍은 배경은 여자친구의 정규 3집 앨범인 《回:Walpurgis Night》 컴백을 위해 진행된 SBS MTV VCR 촬영과 함께 이후 아티스트의 활동을 위해 찍은 것이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방송국 외주 제작사가 섭외한 파주 소재의 모 카페이고, 소속사와 방송국 제작사의 관리 감독 아래 촬영한 것이다. 또한 군복을 입은 마네킹 역시 촬영 장소였던 카페의 전시용 소품이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찍힌 사진이 게재되고 몇 시간이 지난 사건 당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마네킹의 의상이 독일 국방군의 군복임이 지적되면서 홀로코스트를 언급하는 등 반발과 사과 요구가 발생했다. 해당 사진은 이미 삭제된 상태였으나 전후 관계를 모르는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따로 사과를 하거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논란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미국 SNS 실시간 트렌드에 'korea'가 1위를 하였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뒷받침할 근거는 없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카페는 드라마 도깨비 등 국내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매우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던 명소였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었던 일이기에 경각심을 준다. 이후 2020년 12월 12일 여자친구 유튜브에 올라온 컴백쇼 VCR 비하인드에서도 카메라가 이 마네킹을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포함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다음날인 2021년 2월 1일 오후 6시경 소속사 쏘스뮤직이 Weverse를 통해 사과문,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소속사는 사진과 영상이 소속사와 외주 제작사의 관리 감독 하에 촬영되었고, 소속사 측이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검수를 거쳤음에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안녕하세요.
쏘스뮤직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의 컴백쇼 VCR 비하인드 영상 및 멤버 소원이 업로드한 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11월 새 앨범 컴백쇼 VCR 촬영을 위해 방송국 외주 제작사에서 파주에 있는 한 카페를 대여했고, 당사 스태프들은 촬영 현장에서 비하인드 영상 촬영은 물론 아티스트 SNS에 쓰일 여러 장의 사진도 촬영하였습니다.
촬영 당일 현장 체크 과정에서 해당 마네킹의 복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담당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해당 비하인드 영상(12월 12일) 및 사진(1월 31일)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내부 검수 및 논의 과정을 거쳤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모두 인지하지 못한 채 업로드를 하였습니다.
촬영 현장에 부적절한 소품이 있는 것을 사전 확인하지 못하였고 콘텐츠를 촬영,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검수하지 못하였으며, 역사적 사실과 사회 문제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해당 영상과 사진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관련 영상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현재 수정을 완료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사진 내용의 의미를 인지하고 매우 놀라 즉시 사진을 삭제하였으며, 이러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작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깊게 새기고,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앞으로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영상과 사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과문, 입장문의 전문.
소속사측의 공식 사과문 발표 이후, 군사전문잡지 플래툰이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카페 방문을 동행 취재했다. 이스라엘 대사와 취재단이 직접 마네킹의 전시 상태를 확인하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과 독일군 관련 소품, 상징물 등이 아무런 구분 없이 섞여 배치 되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런 상태로 전시하고 있는 카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향후 개선해야 될 사항을 전달하고 논의하면서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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