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연돈볼카츠, 매출 부풀리기 논란에 휘말렸다.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 주인들이 본사의 매출을 과장한 것으로 주장하며 항의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이 본사의 예상 매출액을 부풀려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영업일수가 타 점포보다 현저히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점포 중 일부는 매장 문을 폐쇄하고 영업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배달 주문도 거부하는 등 매장 운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돈볼카츠 가맹점 주인들은 본사에 초기 투자금을 반환하고 매장을 되사달라는 요구를 내놓았다고 전해졌다. 이들과 본사 간의 분쟁은 지난해부터 지속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가맹점 주인들은 본사에 현금을 요구하고 가맹점주협의회를 해체할 것을 회유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들 가맹점 주인들이 노력을 하지 않고 초기 투자금을 반환하고 매장을 인수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사가 신메뉴를 개발하고 점주 교육에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점주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분쟁이 생겼다고 밝혔다.
가맹점 주인들은 본사가 예상 매출액과 현실적인 매출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점주는 이전에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으며 이에 대해 보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바른의 백광현 변호사는 가맹계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고려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점주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며 매출 부풀리기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돈볼카츠와 가맹점 주인들 간의 분쟁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정도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가맹점 주인들과 본사 간의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