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난해 1위에서 올해 최하위로 추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27개 국가의 31개 주가지수 중 3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전년 연말에 기록한 1위에서 올해 30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주요 7개국(G7)과 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였던 코스피가 새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며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의 낙폭과 외부 변수의 영향
코스피는 올해 들어 5.94% 하락하여 홍콩 항셍지수 다음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아르헨티나, 튀르키예(터키), 일본의 니케이225와 토픽스, 러시아 증시 등이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코스피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악재의 겹침과 외국인 자금 이탈
코스피가 주요국 증시들보다 부진한 이유 중 하나는 악재가 겹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중국 경기 부진,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자금 이탈로 이끌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6조원을 팔아치우며 코스피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했습니다.
대외 변수 취약성과 전망
코스피의 약세는 대외 변수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을 받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대외 변수 취약성이 더욱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망과 보수적인 대응의 필요성
코스피는 현재 24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러 변수들을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별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2400선 전후에서의 지지력이 높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반등을 위해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와 실적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주가의 하락을 견인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