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신용등급 A+로 상향, 등급 스플릿 해소
한국기업평가가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상향으로 한신평, NICE신평과 함께 신용평가사 3사의 등급이 일치하며, HD현대중공업은 신용등급 불일치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상향 조정의 주요 이유는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 고가 잔고 기반의 매출 성장, 그리고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재무 안정성 유지 가능성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생산 공정 안정화를 이루며 2021년 이전의 저가 수주 물량 비중을 10% 미만으로 줄였다. 2024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46조 9000억 원으로, 2020년 12조 7000억 원 대비 약 3.7배 증가했다. 잔고회전율 또한 1.5배에서 4.0배로 상승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입증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7052억 원으로 흑자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0.7%에서 11.3%로 대폭 상승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김종훈 책임연구원은 "고가 수주 물량의 본격적인 건조로 실적 추이가 지속적으로 우수할 전망"이라며, "현금흐름 구조 개선과 차입 부담 완화로 재무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확대하며, 조선업 호황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한화오션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조선업 전반 호조
한화오션도 조선업 호황의 수혜를 입으며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다. NICE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으며,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이는 한화오션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생산 공정 안정화를 통해 고선가 물량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룬 결과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자금 소요 증가로 차입 부담이 커진 점은 고려 대상이다. NICE신용평가는 "당분간 현재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한화오션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선업 전반의 호조는 글로벌 해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은 바 크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투자자 신뢰로 이어지고, 조선업체들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G캐피탈 신용등급 A로 상향, 유상증자 효과
MG캐피탈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되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유상증자 후 MG캐피탈의 자기자본은 7216억 원으로, 2024년 결산 기준 자기자본에 유상증자 금액을 더한 규모다. 이는 2024년 당기순손실의 2.8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자본완충력이 대폭 강화되었다.
유상증자를 반영한 조정레버리지는 4배 이하로 하락하며, A급 이하 캐피탈사 평균(2024년 말 기준 5.1배) 대비 자본적정성 부담이 크게 완화되었다. 또한, MG캐피탈은 유상증자로 확대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새마을금고 계열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물적금융 중심의 영업자산 취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시장지위 확대와 자산 포트폴리오 위험 완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MG캐피탈의 재무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이 동시에 개선되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 CNS 신용등급 AA로 상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 CNS도 신용등급 상향의 혜택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두 기업의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안정적인 수주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LG CNS는 IT 서비스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두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은 각각 바이오와 IT 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으며, LG CNS는 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재무 안정성과 시장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 기업 요약 표
기업명 | 이전 등급 | 현재 등급 | 상향 기관 | 주요 상향 이유 |
---|---|---|---|---|
HD현대중공업 | A, 긍정적 | A+, 안정적 | 한국기업평가 | 수주잔고 개선, 수익성 향상, 재무 안정성 |
한화오션 | BBB+, 안정적 | BBB+, 긍정적 | NICE신용평가 | 시장 지위, 생산 안정화, 수익성 개선 |
MG캐피탈 | A-, 긍정적 | A, 안정적 |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 유상증자, 자본여력 확대, 시장지위 강화 |
삼성바이오로직스 | AA-, 긍정적 | AA, 안정적 | 한국기업평가 | 재무 안정성, 시장 경쟁력 강화 |
LG CNS | AA-, 긍정적 | AA, 안정적 | 한국기업평가 | 재무 안정성, 시장 경쟁력 강화 |
조선업 및 관련 산업 전망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신용등급 상향은 한국 조선업의 전반적인 호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해운 수요 증가, 친환경 선박 및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요 급증은 조선업체들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조선업체들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투자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MG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은 금융업에서의 자본 확충과 사업 다각화가 시장 신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새마을금고 계열과의 협력을 통해 물적금융 중심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 CNS의 등급 상향은 바이오와 IT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경쟁력을 입증한다.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각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신뢰도 향상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 금융업, 바이오,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동반 성장은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과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각 기업의 향후 실적과 신용평가사들의 추가 평가를 통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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