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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도 눈물 흘리게 만드는 공포의 쉐프 훈련을 위해 CS캡슐을 태우면 미세한 최루입자로 이루어진 최루가스가 방을 가득 메우게 되는데,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고 입실할 경우 일차적으로 눈과 코가 맵고 노출된 피부가 화끈거리다가 공기를 들어마시는 순간 오장육부가 뒤집어진다. 또한 가스와 접촉된 얼굴 면적 전체가 따가워진다. 비유하자면, 청양고추가 곱게 갈린 포대에 얼굴을 통채로 박고 숨을쉬는 기분이다. 숨을 쉬려고 하면 할수록 미세 입자가 폐속으로 들어와 매우 고통스럽지만 또 숨을 쉬지 않으면 산소가 부족해서 죽을 것 같아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공포심이 들기도 한다. 조금 더 와닿는 비유로는,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물놀이나 수영을하다가 코에 물이 들어갔을 때 엄청나게 매운 느낌이 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CS캡슐의 경우 그게 목구멍부터..
"중국 김치가 국제표준 됐다" 김치도 빼앗으려는 중국 2020년 11월 29일 중국은 ISO(국제표준화기구)의 승인을 받아 중국의 김치 제조 방식을 '국제 표준'으로 삼았다. 이에 중국의 대표적인 민족주의 성향 언론인 환구시보는 "중국 김치가 국제 김치 시장의 기준이 되었다"며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며 한국을 조롱섞인 어투로 비꼬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중국이 주장하는 김치, 즉 파오차이(泡菜)는 소금에 절인 채소를 바로 발효하거나 끓인 뒤 발효하는 쓰촨 지역의 염장채소로, 김치보다는 피클에 가깝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김치와 파오차이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아무튼 한국은 김치를 중국에 의해 빼앗길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죽여버리겠다' 마라도나 관짝 열고 인증샷 마라도나의 시신은 당초 사흘간 대통령궁에 안치될 예정이었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하루 만에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조문 마감 시간이 공지되자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지 못한 축구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장지는 마라도나의 부모님이 안장된 베야 비스타 공원묘지다. 근데 마라도나 장례식의 관을 운구담당한 상조업체에서 마라도나의 관뚜껑을 열고 아들과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걸 본 아르헨티나에서는 저 부자를 죽여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 특히 유족과 변호사의 분노가 극심하다고 한다. 장례식들 중에서도 관을 열고 하는 장례식인 오픈 캐스킷 장례식이라는 게 있고, 실제로도 리버 피닉스, 주스 월드, 제임스 브라운 등이 이런 식으로 장례식을 하여 이 중 리버 피닉스와 제..
애플 맥북 A/S 논란 '빅서게이트' 사건 macOS Big Sur를 구형 기기에 설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IO보드 고장이 발생한 맥북을 들고 방문한 고객에 대한 애플 가로수길 직원들의 불친절한 대응에 대해 큰 논란을 일으켰고 여러 커뮤니티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른바 빅서게이트. 이 글의 작성자에 의하면 OS 펌웨어 업데이트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가로수길에선 소비자 과실이니 A/S기간이 지났다면 50만원을 내고 유상수리를 하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매니저와 엔지니어의 불친절한 태도에 화가 나 있었는데, 바로 옆에서 한 아주머니가 울분에 찬 목소리로 액정이 왜 나갔냐고 엔지니어한테 따지자 엔지니어가 본인에게 했던 것처럼 소비자 과실이니 유상수리를 하라고 하는 걸 보고 참다 못해 쇼핑을 하러 온 ..
'화성 8차 사건' 윤성여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후 출소 했는데... 화성 8차 사건 1988년 9월 16일 태안읍 진안리의 가정집에서 일어났으며 피해자는 1974년생 박 양이다. 9월 15일 피해자는 가족들과 안방에서 TV를 보다가 밤 11시 20분경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잠을 잤다. 다음 날인 9월 16일 오전 6시 50분경, 피해자의 어머니는 피해자의 방으로 들어온 뒤, 사망한 딸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목에는 강하게 압박당한 자국이 있었으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였으나 옷은 그대로 입혀져 있었다. 또한 문고리 부분의 창호지가 찢겨 있었다. 경찰은 범인이 담을 넘어 집에 침입한 다음 창호지를 찢은 뒤 문고리를 따서 방에 들어왔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다음 다시 옷을 입히고 이불을 덮어두고는 도주한 것으로 보았다. 당시 현장에서 피해자가 깔고 자던..
'스티브 유' 부친 인터뷰 진짜 이유는 본인밖에 모르겠지만, 스티브 유가 이유랍시고 언급한 것은 그의 부친이 이산가족이 될까봐 두려워서 시민권 취득을 권고 했다고 "공익근무는 정상적 군 생활이 아니니 그럴 바에는 세계 무대로 나가 국가에 보답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큰 비난을 받을 거라는 예상은 미처 못 했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용서를 빌면 되지 않을까 하는 등 어느 정도 가볍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것이 주된 이유가 맞다면 결국 스티브 유 부자는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호구로 봤고 사건의 파급력을 간과한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또한 한국 여론상 군 입대가 중요한 이슈의 정도를 넘어 역린이라는 사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스..
드라이브 스루 검사 비웃던 일본 2000년대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바이러스 검사에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기존의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 스루와는 약간 다르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용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셈. 이 방안이 처음 제안된 것은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당시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이다. 단, 이때는 실험에 그치고 공식적으로 시행된 것은 아니었다. 국가 차원에서 실제로 적용하고 전국 단위로 시행한 것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에서 대한민국이 처음이다.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이 제안했으며, 처음으로 시행된 곳은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이다. 2월 말 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병원이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일어나는 교차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단..